리뷰를 심취해서 쓰다보니 포스팅이 자꾸자꾸 길어져 자명고 37화는 결국 두개로 나눠서 포스팅하게 되네요. 37화의 1부 역시 그리 짧은 포스팅은 아니었는데 2부까지 쓰게되다니 점점더 빠져드는것 같네요. 마지막회가 될 수록 비판하고 꼬투리 잡을꺼리 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다보니 길어지는 글의 길이는 주체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한껏 공감하며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앞에 리뷰를 보지 못하셨다면~! [37화의 1부 :: 희대의 사기꾼, 작업남 호동왕자... ] 바로가기 ------------------------------------------------------------------------------------------- 2부에서 주된 관전 포인트는 시커먼 속..
자명고37화는 전반적으로 호동의 속내가 드러나는 전개였다. 그간 낙랑뿐 아니라 고구려까지 감쪽같이 속여온 호동의 사기극이 끝을 맺게 된 것이다. 혹자는 자명고 시스템을 희대의 사기극이라 했지만 본인의 경우 자명고보다는 호동의 계획이 훨씬 더 기막힌 사기극이었다고 본다. 자명고의 사기극은 결국 낙랑을 지키지 못했지만 호동의 사기극은 고구려가 낙랑을 정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호동의 사기극이 보기좋게 성공하기까지는 고구려의 대왕 대무신폐하께서도 크게 한 몫하셨다. 특히나 37화에서 보여준 명 연기는 남우주연상 감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됬든, 자명고 37회는 자명이 호동의 계략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잡으면서 시작한다. 3년이란 시간동안 공을 들인만큼 한반도 전체가 호동의 연기에 꼴딱 속..
32화의 분노가 채 식기도 전에 33화가 시작되었고, 이번 화는 호동의 망명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본격적인 '신녀 자명'의 정치적 개입 또한 시작 되었으니, 1, 2화때 보였던 결말로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워낙 32화가 무 잘라먹듯 뚝뚝 끊어졌었기에 이때 벌은 시간으로, 33화는 어느정도 원래 페이스로 돌아온 듯 보였다. 호동은 졸본성으로 유폐되어 2년이란 시간을 죽은듯이 보냈지만, 호동이 키운 군사들은 반역의 군사들로 몰리게 되고, 결국 그 다음 수로 택한 것이 낙랑으로의 망명이었다. 이미 각오했던 일이었겠지만, 무휼의 마음은 점점 해애우에게로 기울고 있었다. 무휼은 2년전 졸본으로 가서 졸본의 군사들과 낙랑을 가져다 바치겠다는 호동의 결의를 잊으셨는지, 나이가 들어 의심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