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7화에서 보다 솔직하게 들어 난 각 인물들의 속마음 덕분에 자명고38화는 여러모로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각자가 자신의 방법으로 서로를 사랑했기에, 서로의 마음을 찟게되는 안타까운 결말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던 38화였다. 38화는 낙랑을 치겠다고 군사들 앞에서 호언장담하는 호동과, 그런 호동을 위해 칼부림을 해야했던 자명과 라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싸움 장면은 이미 1화때 공개되었던 장면이었기에 이대로 이부분이 지나가면 김빠진 콜라밖에 되지 않을텐데 어떻게하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1화때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마음이야기는 칼부림 장면을 보다 진하게 만들어주었다. (자명) 호동은 그댈 사랑하지 않아요 (라희) 닥쳐라 (자명)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런짓을 시키나 (라희) 그리..
리뷰를 심취해서 쓰다보니 포스팅이 자꾸자꾸 길어져 자명고 37화는 결국 두개로 나눠서 포스팅하게 되네요. 37화의 1부 역시 그리 짧은 포스팅은 아니었는데 2부까지 쓰게되다니 점점더 빠져드는것 같네요. 마지막회가 될 수록 비판하고 꼬투리 잡을꺼리 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다보니 길어지는 글의 길이는 주체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한껏 공감하며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앞에 리뷰를 보지 못하셨다면~! [37화의 1부 :: 희대의 사기꾼, 작업남 호동왕자... ] 바로가기 ------------------------------------------------------------------------------------------- 2부에서 주된 관전 포인트는 시커먼 속..
자명고37화는 전반적으로 호동의 속내가 드러나는 전개였다. 그간 낙랑뿐 아니라 고구려까지 감쪽같이 속여온 호동의 사기극이 끝을 맺게 된 것이다. 혹자는 자명고 시스템을 희대의 사기극이라 했지만 본인의 경우 자명고보다는 호동의 계획이 훨씬 더 기막힌 사기극이었다고 본다. 자명고의 사기극은 결국 낙랑을 지키지 못했지만 호동의 사기극은 고구려가 낙랑을 정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호동의 사기극이 보기좋게 성공하기까지는 고구려의 대왕 대무신폐하께서도 크게 한 몫하셨다. 특히나 37화에서 보여준 명 연기는 남우주연상 감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됬든, 자명고 37회는 자명이 호동의 계략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잡으면서 시작한다. 3년이란 시간동안 공을 들인만큼 한반도 전체가 호동의 연기에 꼴딱 속..
지난주 본인의 바램대로 자명고 36화는 비교적 매끄러운 전개를 이루었다. 본격적으로 네 사람의 사랑이야기에 그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었으니 실로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각각의 갈등관계를 갖고있는 인물들이 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그간 가면뒤에 숨겨져 알 수 없었던 인물들의 애매함 마음들을 한발짝 가까이서 볼 수 있던 것이었다. 36화의 시작은 자명고의 소리에 얼이빠지고 화기 치밀어오른 무휼의 꼬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결혼식을 보겠다고 낙랑국에 온 무휼이 자명고를 본 뒤로 밥도 안먹고, 연회도 안하고 집에 가겠다고만 떼를써대니 모두가 어이없어하고 있을 터에 설상가상으로 호동까지 만나겠다고 한다. 그토록 철두철미하고 냉혹한 무휼에게도 자명고가 충격인듯 했었나보다. 의심받을 여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