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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가 처음 왔을 때 전혀 생각지 못했던 난관이었던... 미끌미끌한 바닥..!

    발바닥털을 깎지 않은 상태였기때문에 더 그랬겠지만..
    소형견 특성상... 푸들 특성상 슬개골 탈구가 많다고 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도 하고..
    네발로 잘 서지도 못하는 호두를 보면서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알아보았다.

    하. 지. 만.

    1. 집안 전체가 미끌거리는데 매트는 일부분밖에 깔 수 없다
    2. 전체로 까는 매트도 있긴 한데... 너어무 안예쁘다..
    3. 전체로 깔 경우 이음새 부분에 대한 문제가 쉽지 않다.. (오줌이 밑으로 스밀것 같은 느낌적 느낌)
    4. 강아지들이 파먹어(?)버린다는 후기들이 왕왕 보인다...

    이러한 문제로.. 매트는 패스.... 매트값이 딱이 싼것도 아닌데...
    몇년 쓰다가 바꿔줄 자신도 없고.. 매트 밑으로 쌓이는 먼지나 오줌같은걸 잘 청소해낼 자신도 없었기...

    그렇게 여러날을 고민하다가 발견한!

    "컴패니온 애견장판!!!'

     

     

    사실 LG 나 다른 장판회사에서도 미끄럼 방지 장판이 나온다고 하던데
    검색력 부족인지 충분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그에비해 컴패니온은 애견장판이라는 이름을 걸고 소개페이지도 꽤나 상세하게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는!

    게다가

    1. 완전방수 + 향균 + 청소쉬움 + 스크레치에 강함
    2. 일반 장판과 비슷한 디자인
    3. 컴패니온 사무실에서 직접체험 가능

    이 세가지 요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본인의 경우 장판 구매전 일산에 있는 컴패니온 사무실에 방문하여 실제 장판들을 둘러보고 선택했다.
    온라인으로만 봤을 때는 가격도 조금 싸고 마루결 무늬가 마음에 들었던 CF2007 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가서 보니 나무결은 생각보다 미끄럼 방지기능이 약했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제외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나무결 무늬에 다른 무늬들처럼 오돌토돌한 방지성능을 넣지 않은건지... 아쉬울 따름이었다는)

    사실 대리석 무늬가 가장 이쁘기도 했고 선호도도 높다고 했었는데
    본인 집의 경우 벽지부터 가구까지 대부분 흰색이었기에... 바닥까지 흰색 대리석 무늬의 자판을 깔아버리면
    정말이지 언덕위의 하얀집 같은 느낌이 날것만 같아서...

    고심끝에 PF2509 를 선택했다.
    CF20 시리즈 중에서 고르면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절감이 가능했지만... 기왕 까는거 미끄럼방지가 확실히 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셀프로 시공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장판 계산을 위한 도면 (이 도면의 잘못된 치수가 대 참사를 불러왔다는....)

     

    컴패니온 사무실에서 도면을 보여주면서 견적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
    실제 주문할때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해보려고.... 사장님께서 내주신 견적보다 좀더 타이트하게 주문했다.
    (그 결과... 치수를 잘못잰 부분이 있어서 소파부분에는 장판이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또르륵)

    주문 후 장판은 거진 2주만에 받아볼 수 있었고 장판이 도착한 그주 주말....
    그렇게 장판 셀프시공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눈물의 셀프시공 현장 (Feat. 동생) 장판 주문할때 셀프시공일 경우 꼭 넉넉하게 주문하길.....

     

    장판 시공은 생각했던 것보다 훠얼씬더 힘들고 고되고 빡센 작업이었고
    물건을 옮겨가며 장판을 깐다는건 왠만한 중도농 부럽지 않은 삶의 체험현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체 언니들이 뭘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는 호두냥

     

    장판을 까는 동안 호두는 복층에 올라가 있었는데..
    장판까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한참을 위에서 저렇게 바라보더랬다... 얼마나 얄밉던지... 하하...

    그리하여 해가 떠있을 때 시작한 장판깔기 대장정은 해가 지고난뒤에서야 마무리가 되었고
    본인과 동생의 허리를 갈아 넣은 바닥이 완성되었다. 따란-

    (왼) 장판 시공 전 / (오) 장판 시공 후

     

    살짝 배란다 타일느낌이 나는것이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이전 마루바닥이 오래되어서 찍힘이 많아서 거슬렸었는데
    그런것들이 가려지니 확실히 깔끔해진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바닥색이 전보다는 조금 밝아진터라 집 전체 분위기조 좀더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다니기에도 거슬리거나 끈적이는 느낌이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는 전혀 이질감 없이 불편함이 없었다.

    호두에게도 확실히 덜 미끄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 비해 확실히 잘 걷는 호두

     

    물론 이걸 깔았다고 완전히 안미끄러지는건 아니었지만 이전 마루바닥에 비하면 훨씬더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완전 방수가 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직 애기애기해서 배변실수를 하는 편인데, 이전 바닥은 나무 바닥이어서 이게 삭을까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그에 비해 이 바닥은 방수다보니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좀더 너그러워진 본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방수 바닥이라 확실히 닦아내기도 편하고 탈취제를 뿌려서 닦기도 편했다.

     

    어찌 되었든 우여곡절끝에 내돈내산한 컴패니온 장판 셀프 시공은 나름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한번 더 깔아보면 잘 깔 수 있겠다... 라는 개떡같은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은 았다..

    다음번엔 꼭 돈 많이 벌어서 전문가에게 맡겨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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