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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봄날에서 한장이라도 더 건져보겠다고 쉼없이 셔터를 누르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다 못해 깜깜해져 버렸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해가지기전에 사진을 찍겠노라고 바삐 움직이다보니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한터라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다행이 봄날 카페 근처에 음식점으로 보이는 듯한 간판들이 여러개 불을 켜고있기에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 보았다.

    선택을 받은 그곳의 이름은 "봉쉡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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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3.3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선택기준은 간단했다, 건물 외관이 근사하게 컸고... 어둠속에서 카페봄날을 기준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점..

    마지막으로... 그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아마도 그 근처의 유일한 곳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다행히 메뉴는 지극히 취향 저격인 메뉴였다!

    물론... 혼자 여행하는 본인에게는 1인 해물라면 외에는 선택권이 없었지만, 본인은 라면을 무척이나 사랑하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1인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그렇다.... 이것이 1인 해물 라면이었다...

    맨처음 냄비가 등장했을때.... 해물한판이 잘못온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가져다주시는 직원분께
    라면 시켰는데... 라면이 맞냐고 물어봤었다.

    놀랍게도... 라면이 맞더라.... ㅇ_ㅇ..

     

     

    해물이 끓는 동안 직원분이 와서 수시로 해물들을 직접 손질해 주셨다.

    어찌나 종류가 다양하게 많은지 까도까도 끝이 없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본인은 마지막 손님이었으서 그런지..
    식당안에 혼자 있었고, 이렇게 와서 손질을 해주시니 마치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린 느낌이랄까..

    마지막 손님인걸 알고 살짝 민망해하자 일찍 집에가도 할일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천천히 먹으라는 따뜻한 말한마디에 더 없이 행복한 저녁 식사가 되었다.

     

     

    해물 손질이 끝나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드디어 라면다운 자태가 드러났다...!

    라면은 너구리를 사용해서 끓여서, 국물과 면을 한번 딱 맛보자 바로, 아! 너구리 한마리 몰고가는구나 싶었다.
    메뉴판에 천연육수 양념장을 사용한다고 쓰여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라면 맛 자체는 실제 끓여먹는 너구리보다는 슴슴한 맛이었다.

    건강한 라면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맛이었달까?

    한참을 혼자 야무지게 해물들까지 전부 골라 먹고나서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가게를 나올 수 있었다.

    나오고 나서 알았는데 근처에 해물라면으로 유명한 "놀맨" 뒷쪽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놀맨을 지나치면서 금일 재료는 다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면서 맛집인가 싶었구나 했었는데, 혹시라도 놀맨에 해물라면을 먹으러 갔다가 못먹게 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놀맨이 아니라, 그냥 해물라면이 생각나는 사람이라도! 봉쉡120 을 검색하고 가볼만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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