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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DSLR, 캐논 100D

2016. 4. 3. 01:36

목차



     

    필름카메라의 매력에 빠진지 3주...

     

    찍고 결과물을 보기까지의 과정이 느리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더 많이 찍고 결과를 바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DSLR 을 사게되었다! DSLR 을 고르면서 내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무게...!!!!

     

    2년전 유럽여행을 가면서 사진을 위해 미러리스를 샀을 때도, 내가 지민이(GM1) 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작은, 가장 가벼운 미러리스 였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자주 쓰고 자주 가지고 다니려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무게였기에,

    가장 작고 가벼운 DSLR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캐논의 100D 가 단연 구매 후보 1순위었다!

     

    사실 알아보면서 100D 를 살바에는 750D 가 훨씬 낫다는 글을 많이 봐서 조금 흔들리긴 했었다.

    150g 차이면 체감도 안되는 정도라며 바디 스펙과 기능면에서 750D 가 나은 선택인듯 보였다.

     

     

     

     

    하지만... 150g 이면 지민이(GM1) 무게였다....

    이제는 단종이 되어서 더 이상 새제품은 만날 수 없는, 그리고 이제는 내 손을 떠난... 파나소닉의 GM1..

     

    기억을 되돌려보면.. 본인은 유럽여행당시 지민이만 들고다니는데도.. 몇번이고 카메라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

     

    특히나 혼자 여행할 경우, 풍경사진은 화질좋은 미러리스를 찍어야 했고,

    풍경을 배경으로 내 얼굴을 박으려면 셀카봉도 있어야했고, 그 외에도 소소한 짐들을 넣고 다녔어야 했기에

    작은 가방도 메고 다녔다...

     

    아.. 정말이지... 어깨가 무너저 내리는줄 알았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비야 언니는 가방무게를 줄이려고 칫솔 손잡이도 잘라서 가지고 다녔다는데..

    150g 이 왠말이냐, 하는 생각으로...

    좋은 장비로만 잘찍는 건 진정한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처음 마음이 갔던 귀엽고 가며운 100d 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선택한 나의 100D 와 24mm 단렌즈, 40mm 단렌즈, wifi SD 카드, 액정보호 필름, 렌즈캡홀더, 스트랩, 렌즈필터!!

    그야말로 완벽한 구성이다..!

     

    사실 필름카메라를 쓰다보니 50mm 화각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렌즈 선택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번들 줌렌즈의 경우 화질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단은 제외!

     

    40mm 렌즈의 경우 화각을 환산해보면 64mm 였고 24mm 의 경우 약 38mm 정도되었다.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35mm 정도의 화각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24mm 와 40mm 단렌즈로 결정하긴했는데..

    40mm 화각의 경우 약간 애매해서 고민이 좀 많았으나, 결론적으로 나에겐, 24mm 보단 40mm 가 더 잘맞는듯 했다..

     

     

    가장 사고 싶었던건 사실 아트삼식이.. 30mm 1.4f 렌즈였지만...

     

    검색해보니..100d 바디값이랑 맞먹는 수준의 후덜덜한 가격으로...

    하아.. 언젠간... 뭐..... 일단 실력도 안되고.. 삼식이는 무게도 무겁고... 뭐 이러면서... 포기...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두 렌즈 모두 단렌즈에 2.8f 조리개, 작고 컴펙트한 크기가 100d 를 선택한 취지에 딱 맞는 렌즈다

    둘다 조리개 수치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장비탓을 하지 않는 고수로 거듭다나겠다는 굳은 의지랄까...?

     

    어쨋든 두 렌즈로 어마어마한 사진들을 찍어내리라 다짐해본다!

     

     

     

     

    카메라 포장 박스에서 100d 를 처음 꺼냈을 때 처음 든 느낌은,

    정말 작다, 장난감인가, 이게 정말 DSLR 인가... 이 정도의 느낌이랄까?

     

    정말 작고 가벼웠다. 딱 만족스러움!

     

    뒷면의 버튼들도 단촐하고 여러모로 나에게는 잘 맞는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렌즈에 있는 링으로 조리개 수치를 돌리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그런 수동적인 느낌들이 너무 좋았었는데,

     

    그대로는 아니지만 톱니바퀴 같은 휠을 돌리면서 얼추 비슷한 조작감을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아직 뒷면의 Av 버튼을 누른채로 톱니를 돌리면서 조정하는 동작은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크게 불편하진 않은듯 하다.

     

    게다마 뷰 파인더 안으로 보이는 정보들이 필름카메라 느낌이랑 비슷하여서 친숙한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뷰 파인더 안 정보는 반셔터를 눌러야 보이던데.. 심지어 보인 후 좀 지나면 다시 사라지던데... 원래 그런건가..

    뷰 파인더안에 보이는 정보가 사라진 후에는 톱니를 돌려도 정보값이 변경되지 않던데.......

    원래 그런건지 조작법을 모르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ㅠㅠㅠ

     

     

     

     

     

    뭐 어쨋든 이제 당분간 나와 함께 해줄 든든한 두 녀석!

    엠엑스와 백디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이래저래 쉽게 질리지 않고 이번 취미만큼은 오래오래 진득하게 해나갈 수 있기를!!

     

     

     

     

     

     

    요래요래 이쁘게 꾸며주느라 소소하게 비용도 많이 들었으니...

    그만큼 꾸준히 사진찍어서 실력도 팍팍 늘려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자자!! 사진찍는 빡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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