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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전문지 맥 스토리즈(MacStories)는 9일

    ”애플이 12일 오전 10시(태평양 표준시)에

    iOS 4.2를 배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스토리즈는 AT&T 내부 관계자와 유출된 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에 앞서 10일에는 아이튠즈(10.10.0)와

    맥 OS X(10.6.5)의 업데이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맥스토리즈가 추가적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사전 테스트를 위해 통신사에 제공하는 URL에도

    업데이트 예정일이 12일로 명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iOS 4.2의 골든 마스터(GM)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통상 골든 마스터 버전과 정식 버전은 1~2주 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배포되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iOS 4.2가 배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맥스토리즈의 보도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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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 4.2 GM 버전에서는 모바일 미에 애플 ID로 로그인하는 옵션이 추가 됐다

    (이미지 출처 : gigaom.com)



    iOS 4.2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iOS4 버전이기 때문이다.

    iOS 4.2가 배포되면 멀티태스킹과 폴더 기능, 통합 메일함과 쓰레드 메일 기능 등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하던 iOS4의 새로운 기능을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2 버전부터 한글이 지원되기 때문에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준비사항도 마무리되는 셈이다.

    KT와 애플의 공급협상만 잘 마무리된다면 예정대로 이달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일찌감치 해외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했던 국내 사용자들도

    정상적으로 한글 자판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밖에 iOS 4.2에서는 ‘에어프린트(AirPrint)’와 ‘에어플레이(AirPlay)’, 사파리 웹 페이지 검색 기능과 기업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보안 기능, SSL VPN 지원 등이 포함됐다.


    최근 공개된 골든 마스터 버전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내용 중에는,

    ‘모바일 미’ 서비스의 로그인 방식에 변화가 생긴 점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모바일 미는 별도의 계정을 통해 방식이었지만, iOS 4.2부터는 애플 ID를 통해 로그인하는 옵션이

    추가됐다. 애플 ID는 쉽게 말해서 아이튠즈 계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기가옴의 리암 캐시디(Liam Cassidy)는 이를 두고

    “애플이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을 준비하기 위한 단초”라고 해석했다.

    모바일 미와 애플 ID의 만남은 곧 애플이 기존에 애플 ID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PCC 서비스로 끌어들이기 위한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미는 이메일과 일정, 주소록,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애플이 선보일 PCC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ID의 확산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애플 ID는 이미 다양한 애플 제품에서 활용되고 있다.

    맥이나 PC에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이용하거나,

    i워크에서 문서를 저장하고 공유할 때에도 애플 ID가 필요하다.

    맥북에서 페이스타임을 이용하거나 애플의 음악 SNS인 Ping에 접속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에서는 앱스토어에서 콘텐트를 구매하거나 아이튠즈에 접속할 때 사용된다.


    새롭게 선보일 맥 앱스토어에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년 여름에 공개할 맥 OS X 10.7(Lion) 버전에서 내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유사한 방식의

    맥 앱스토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로서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맥까지

    애플ID로 연결할 것임을 천명한 셈이다.

    지난 월 출시된 애플 TV도 모바일 미와 앱스토어 접속 기능이 포함됐다.


    애플 ID를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산시키는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애플은 10억 달러를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서 내년 애플 행사에서는 스티브 잡스 CEO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4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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