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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과와 주류업계에도 디지털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연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명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367만1000대가 팔렸다. 통신업계는 오는 2011년 스마트폰 사용자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5000만명 인구의 30%가 스마폰을 사용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제과·주류업계도 QR코드(Quick Response Code) 도입 등 디지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해당 제품의 설명은 물론 동영상, 인터넷 주소,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는 최근 과자 포장지에 QR 코드를 도입했다. 올해 말까지 홈런볼, 쵸코하임 등 32개 브랜드 79가지 제품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인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 브랜드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정 제품에 QR코드를 도입한 사례는 있지만 전 제품에 도입하는 것은 제과업계로서는 처음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조덕원 ART-CRM 부장은 “모든 제품의 포장지 겉면에 QR코드를 확대 도입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QR코드 도입으로 15%가량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맥주는 주류업계 처음으로 QR코드를 도입했다. 하이트는 이장규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이피니시 d’에 QR코드를 첨부해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는 브랜드 철학과 맛, 디자인 정보 등이 담겨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QR코드를 통해 맥주 음용법, 브랜드 스토리 동영상은 물론 마케팅 담당자들의 제품설명을 접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QR코드 첨부 이전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등 스마트폰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맥주도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네스맥주는 최근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인터랙티브 필름을 선보였다. 인터랙티브 필름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양방향 영상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마케팅 기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 부족할 때’ 제품에 기존의 QR코드에서 진화된 마케팅 솔루션 컬러 태그를 도입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컬러 태그를 비추면 홈페이지로 연결돼 CF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대우증권 변승재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연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파이낸셜뉴스,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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