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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Diffrent" 로 핸드폰 광고계에 한 획을 그은 스카이... 하지만 이후 "Must Have" 로 슬로건을 바꾸게 된다.

    솔찍히 본인의 경우 "It's Diffrent" 이 후의 스카이는 진정 스카이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사로잡혔었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의 심정으로 SKY 골수 팬임을 포기 했었다.

    이같은 마음은 본인 뿐만 아니라 꽤나 많은 스카이 골수팬들에게 나타난 증상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광고 뿐 아니라 스카이 회사 자체가 펜텍과 합병되면서 스카이만의 감각을 잃어가는 것을 봐야 했던 본인으로서는
    안타까움을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툭 하면 바뀌고, 새로운 기능이 나오고..

    그 변화의 주기와 수명이 매우 짧은 휴대폰 시장에서

    광고 캠페인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스카이가 It's different를 과감히 버렸다.

     

    이후 캠페인은 MUST HAVE!

    이 캠페인의 시작은 티저형식의 브랜딩 광고였다.

    뭐 제품광고에 초점을 둔 포스팅이므로 티저광고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다가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서

    몇 마디 해야겠다.


    기존 It's different 캠페인은 제품 자체로서의 컨셉, 즉 ‘다른 휴대폰과 다르다!’ 라는 메시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하였다.

    그런데 MUST HAVE는 그럼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것인가?

    이 캠페인 슬로건은 철저히 소비자의 심리에 초점을 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꼭 가져야 할 것이 분명 몇 가지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과 핸드폰의 속성을 연결시켜 자연스레 이 핸드폰이

    꼭 필요할 것이다라며 소비자의 심리를 툭툭 건드리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그럼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동영상의 출처는 isky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s130편>

     

    앞서 설명한 상황과 핸드폰이 얇다는 것을 ‘센스’라는 키워드로 풀었다.

    사실 그리 심하게 공감이 가는 설정은 아니지만..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대충 눈감아 주며 넘어가봤다.

     

    <u150 편>

     

    카메라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핸드폰이다.

    광고가 분명 재미있긴 한데.. 뭔가 허전하다..

    아니 왜 전편에서는 MUST HAVE와 어떤 키워드 하나를 뽑아 연결시키더니..

    여기에는 빈칸으로 놔뒀지? 슬쩍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차에 다음 광고가 금방 나와버렸다.

     

    <u160 편>

     

    일명 ‘붐붐’폰이라고 불리우는 히트상품이 출시되었다. 광고 역시도 히트했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참 많이 가지고 다니는 폰이다.

    그런데! 나는 광고를 이야기해야하는 책임이 있으니.. ㅋㅋ

    광고가 참 주목을 끌게 잘 만들어 졌다.

    터치키 진동효과를 소리로 잘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감각적인 광고..

    물론 소비자에게 어필이 잘 되어서 잘 팔렸겠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그것은! ‘MUST HAVE 스럽다!’라는 느낌이 안들기 때문이다.

    이 광고가 기존의 It's different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그래.. 아직 속단하기 이르니 조금 더 지켜보자..

     

    <u170 편>

     

    핸드폰의 재질이 겉과 속이 다른 디자인의 제품이다.

    음.. It's different 시절의 휠 버튼이 추가된 핸드폰 광고.. 또는

    그 이전의 여타 광고들과 다른 점이 없다.

    아니 왜 이럴거면 It's different를 버린 것일까?

    단지 물량을 퍼부어 유행어로 만들기 위함인가?

    내가 느끼기엔 너무나도 변화가 없다.

    스카이스러운 광고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인지 더욱 실망이 컸다.

    정말 It's different에서 MUST HAVE만 바뀐 것인가?


    아! 그런데.. 이 광고가 나오니 생각이 살짝 바뀌었다.

    <R200 편>

     

    매직키패드라는 방식.

    기존 캠페인이 감각적인 BGM과 마지막에 툭 던지는 카피가 묘미라면,

    광고 중간에 카피가 들어간 것이 변화였다. 스토리가 들어간 것이다.

    오호 이런 것이 MUST HAVE 스러운 것인가? 라는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s230 편>

     

    스키니 tv폰이라고 불리우는 제품.

    매직키패트 광고와 전체적인 톤&매너가 유사하다.

    음 드디어 캠페인 스러운 아이덴티티가 확립되는 것이군..

    하지만 It's different 캠페인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u200 편>

     

    이어 출시한 슈팅스타라는 폰 역시 톤&매너가 유사한 형태라서 캠페인적 성향을

    표현하는데 성공적인 듯 싶었다.

    그래서 이제 MUST HAVE스러움이 보이는 듯 하기도 했다.

    한가지 빼먹고 넘어갈 뻔 했지만 지금까지 살펴왔던 광고들이 전부

    한 가지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USP소구전략을

    버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구방법은 일치하되 캠페인적인 폴리시를 가져가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었다.


    <u200 편>

     

    다음 광고가 나왔다.

    어? 뭔가 또 이상해졌다. 이게 뭐지?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따져보려 해도 뭔지 모르겠다.

    광고 메시지를 모르겠다는 말이 아니라, 앞선 광고에서 이제 막 캠페인의 성격을

    가지고 잘 나가나 싶었는데.. 광고가 바뀐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스카이의 기존 광고회사인 'tbwa'와 결별하고

    새로운 광고회사인 ‘이노션’과 손을 잡고 만든 첫 번째 스카이 광고였던 것이다.

    이 광고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USP소구전략을 유지하면서 스타일이 바뀐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그리고 가장 최신의 광고인 이것!

    <s240 편>

     

    이 광고 역시 기존 tbwa의 광고와 분명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앞선 로봇 광고와 비슷한 톤을 유지하였다.

    단순히 캠페인적 성향을 떠나 하나하나의 광고를 놓고 살펴본다면

    나의 개인적인 평가는 tbwa의 광고가 더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잘해왔고, 성공적인 캠페인 사례에 선두에 있는

    It's different시기 보다 MUST HAVE가 기억에 확 남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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