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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중학교때쯤 처음 핸드폰을 구매했었는데
    그 당시 SKY 핸드폰은 학생들 사이에서

    말 그대로 "간지템" 정도의 포스를 뽐내는 완소 핸드폰이었다.

    한국의 "애플" 혹은 "아이폰"쯤 되는 인기가 아니었는가 생각해본다. SKY 핸드폰을 쓰는 사람들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었으며 주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It's diffrent"를 자신있게 외치고 다녔으니 말이다.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핸드폰 자체가 예쁘고 인터페이스 자체가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을 띄고 있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광고들로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았기 때문에

    그정도의 매니아층을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래 포스팅의 내용은 http://blog.naver.com/cwloki/30025203326 에서 퍼온 내용이다.
    과거의 스카이 광고들을 다시한번 보면 얼마나 스카이가 대단한 광고캠페인을 전개했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sky

    스카이가 핸드폰 시장에 뛰어든 시점은 대략 1999년도로 알고 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동안 꾸준히 USP소구 전략으로 캠페인을 해왔던
    스카이.. 간단하게 먼저 연대기를 살펴보면..(개인적인 판단으로 구분 지은 것입니다.)

    스카이 런칭 기 → 스카이 LOOK 기 → It's different 기
    → MUST HAVE 기 → ‘이노션’ 기(tbwa와의 결별)


    대충 이정도로 나누고, 런칭과 스카이 LOOK 시기의 광고는 생략하기로 한다.
    (워낙 양이 많고 너무 이전 광고는 스카이 스타일로 한군데 묶기 애매하기 때문에.. ㅠㅠ 기준을 MUST HAVE 이전과 이후의 시점으로 나누겠습니다. 캠페인 성격상..)

    [It's different]
    수많은 광고 히트작을 남기고, 스카이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인식시켜준..
    소비자로 하여금 ‘아~ 스카이스럽다. 역시 스카이 다르네..’ 라는 반응을
    이끌었던 광고들을 살펴보자.



    <원본 출처 : 블로그에 포스팅 된 모든 동영상의 출처는 isky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im3000 편>



    It's different의 시작
    이때부터 스카이의 USP소구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 첫 번째로 꼽은 USP가 바로 ‘벨소리’였다.
    예나 지금이나 다른 핸드폰 광고들을 보면 알다시피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제품을 될 수 있으면 많이 보여주는 광고가 흔히 말하는 ‘주류’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카이는 그런 움직임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그것은 스카이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한 것이었다.
    (아니, 어찌보면 스카이의 광고의 영향으로 스카이가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im3100 편


    두 번째 광고는 ‘카메라’ 기능만을 부각시킨 광고이다.
    지금은 카메라 폰이 없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당시에는 핸드폰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은 아주 획기적인 모습이었다.
    카메라 기능을 감성적으로 담은 이 광고 덕분에 해당모델은 굉장히 히트를 쳤었다.



    -im5100 편

    세 번째는 ‘슬라이드’ 를 이야기 했다.
    이것 역시 지금은 슬라이드 폰이 많아서 의아해하겠지만 당시에는
    전화기의 모양이 플립에서 폴더로 넘어간 것과 같은 충격과 버금가는 사건이었다.
    그 슬라이드의 모양을 사람으로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이후 광고에서도 이런 느낌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다.)




    -im6100 편


    네 번째는 ‘음악재생’ 기능을 강조한 광고이다.
    이 광고는 스카이 광고 역사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광고가 아닌지 싶다.
    일전에 포스팅에서 왕뚜껑이 이 광고를 패러디해서 둘 다 인기를 얻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던 점도 있고.. 아무튼 이 광고에서는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라는 USP를 클럽의 모습을 담아 표현하였다.

    It's different 라는 캠페인 슬로건이 유명해진 것도 이 광고 덕분이었다.




    -im6400 편

    다섯 번째는 센스 있는 사람들은 벌써 눈치 챘을 것이다.
    바로 ‘동영상’에 초점을 둔 광고였다.
    굉장히 보기 민망한 동작으로 길을 걷는 남자가 무엇을 하나 지켜봤더니,
    동영상을 찍는 중이었고, 그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은 바로 전송을 할 수 있다는
    기능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im7100 편


    여섯 번째는 ‘액정화면’에서 찾은 USP였다. QVGA라는 방식을 사용해
    액정화면이 깨끗하고 선명하다는 내용의 광고였는데,
    유머러스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내용을 풀었다.


    이때쯤 되다 보니 핸드폰의 왠만한 기능들에 대한 USP에 대해서 대충
    한번씩 다 찔러볼데로 찔러본것 같은데, 다음 핸드폰이 나오면 무엇을 가지고
    이야기 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의문도 잠시였다.




    -im7200 편

    일곱 번째, 당시 디자인이 가장 예쁜 핸드폰, 가장 '독특한' 핸드폰을
    뽑으라고 했을 때, 스카이가 빠지지 않았다.
    그럼 그것을 살려서 광고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기본기능(?)에 대해 다 한번씩 다뤘다면 이제
    ‘그 기능을 가진 핸드폰 중 우리 것은 또 다르다’ 라고 이야기 하는 방법을
    쓴 것이다. 남녀의 격투장면 끝에 반전이 있는 영상과 카메라가 고개를 드는
    듯한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USP를 강조하는 것.




    -im7400 편


    여덟 번째에서도 앞선 광고의 컨셉, '독특한 디자인'을 이어갔다.
    카메라의 기능을 또 사람으로 형상화하고, 유쾌한 상황연출로 특장점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카메라 기능에 대해 또 다른 USP를 찾았던 스카이가 음악플레이 기능에서 다른 USP를 찾는 다면 어떨까?




    -im7700 편

    아홉 번째 광고에서 그 모습을 보여줬다.
    음악 재생과 관련된 '버튼(조그셔틀 버튼)'이 핸드폰 옆라인에 배치된 것을
    사람의 옆구리를 찌르니 음악이 바뀌는 것으로 표현한 이 광고는
    김아중을 스타덤에 올리기도 하였다.




    -im8300 편

    열 번째는 '3D사운드' 벨소리를 강조한 광고이다.
    레슬링 장면에서 사운드는 다른 소리를 들려주며 므훗한 장면으로 보여주며,
    소리가 생각을 지배한다고 뻔뻔스럽게 이야기하여 재미를 극대화 시켜준다.




    -im8500 편


    열한 번째는 '인터페이스'에서 특장점을 발견하여, ‘휠 버튼’을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광고한다. 이렇게 새로운 기능이나, 이야깃거리가 나오면 스카이는
    더 신이 나는 듯 하다.




    -im b1000 편

    열두 번째도 역시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기능을 이야기한다.
    ‘터치스크린 기능과 위성 dmb 기능’을 동시에 이야기 하였는데,
    기존의 광고와는 다르게 두 가지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헤드라인에서 ‘손대면 드라마가 시작된다’라며 멋지게 포장을 하였다.




    -im u100 편

    열세 번째는 장안의 화제를 일으켰던 광고다.
    ‘맷돌 춤’이라는 춤을 추며 핸드폰 액정도 '와이드' 시대임을 강조한
    이 광고는 당시 쇼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따라서 출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었다.
    이 광고에 사용된 일명 '동충하초 송'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im u110 편

    열네 번째, 음악 플레이에 대해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1G의 저장용량'을 바탕으로 네버엔딩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남자 모델이
    가는 길마다 가수들이 늘어선 것으로 표현하였다.




    -im s100 편


    열다섯 번째, 별다른 기능으로 USP를 만들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 해보려고 했더니, 이런 광고가 나와버렸다.
    ‘스카이 옴므’, 남성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니깐, 그냥 옴므 자체만 이야기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을 하며 멋지게 표현해 버렸다.





    -im s110 편

    It's different 캠페인의 마지막은 슬림폰 시대에 맞게 출시한 '슬림폴더' 광고였다. 이것 역시 앞에서 해왔던 데로 USP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렇게 It's different 기의 광고를 살펴보았는데, 주목해야할 점이 몇가지 있다.
    당시의 소비 트렌드로 볼 때나(지금은 아니지만..),
    광고적인 메시지로 볼 때나 이광고들은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핸드폰은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다.
    그리고 핸드폰이라 함은 디지털기기이므로 고관여 제품의 범주에 있다.
    그에 따라 고관여 이성소구 제품에 딱 맞는 USP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 USP의 틀을 감성적인 영상과 적절한 유머소구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것이 뭐 지금은 너무나 흔할데로 흔하게 쓰는 방식인데 왜 주목하라고 했는지
    이야기해 본다면, 스카이 광고의 역사 자체가 ‘브랜드 광고’시대를 열어갔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치 ‘제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광고 시대는 촌스럽다.’ 라고
    이야기하듯 제품을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 안한 것처럼 광고를 한 것이다.

    이것이 스카이의 캠페인인 ‘It's different’ 가 기기만 특별한게 아니라
    광고 역시 ‘It's different’ 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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