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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광고연합 동아리 애드컬리지의 제 19회 광고제, "나, 너, 그리고 우리"가 무사히 막을 내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대 기회단 "처묵처묵 디룩디룩" 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물론, 지금 쓰는 문장만큼 평안하거나 알흠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보건대 다 추억이었다고 말하고자 한다.

     


    사실 전시가 오픈한 당일과 그 다음날 까지도 기획단 친구들은
    "폐인"의 몰골로 좀비같이 걸어다니며 막판 마무리작업에 박찰을 가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작업이 많이 지연됬던 것이 문제였다. 특히나 광고제 준비기간 내내 애를 먹였던 크라운제과의 미션!
    대형집단작업 쿠크다스.........

    집단작업이란 것이 완성품이나 그럴듯 하고 멋있어 보이지 만들어지는 과정은 고역 그 자체이다.
    게다가 이런 것을 처음 해보는 본인으로서는 집단작업을 기획 한다는 자체가 뜬구름 잡는 듯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실제로 만들어지는 순간까지도 과연 이게 완성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에 스트레스의 압박속에서 칠렐레 팔렐레 헤엄치고있었느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도 그 당시 뿐, 다행스럽게도 광고제의 문은 열렸고, 집단작업 역시 본 일정보다는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완.성의 단계에 이르를 수 있었다.


    워낙 광고회관이 넓었던 탓에, 전시장은 무진장 깔끔해보였고 단정해보였다.

    게다가 사방을 둘러싼 흰 벽덕분에........ 깔끔함 그 자체였다...?

    뭐 사실 그 당시에는 생각했던 만큼, 욕심만큼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 상당히 스트레스였고 그간 노력했던 것들이 무얼위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저 아쉬움 덩어리었고, 더 열심히 못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 미안한 마음이 더 컸었다.

    ....................

     

    여기까지가 2010년 1월 13일.. 새벽 4시13분경까지 작성하다가 멈춘 포스팅...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4년이 지난 2014년 8월에서야 이 글을 발견했다.
    이 외에도 몇몇 비공개 글들이 저장되있었는데..

    대부분의 글들이 너무 심오하게 어려운 내용으로 쓰다가 막힌 포스팅들이었다.

    블로그에 논술주제로 써내려갈법한 내용들을 쓰고있었으니.. 완성을 못했을 수 밖에.. 라는 생각에 과감히 삭제..

    하지만, 광고제 후기를 쓰던 이 포스팅은...
    왠지 그대로 지우기가 아쉬워서, 이렇게 일기처럼 완성해 볼까 한다.

    아마 그당시 이 포스팅을 완성하지 못한데에는,

    1. 광고제가 끝났을 당시,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미처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2. 힘들었던 만큼, 아쉬움도, 미안함도 많았을 것이었기에 복잡한 심경으로 글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두가지 정도의 이유가 아니었을 까 생각해본다.

    뭐, 그 당시 포스팅을 완성하지 못한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지금 돌이켜보는  나의 광고제는,
    정말 2010년의 빡지였기에 가능했던 광고제였고 더 없이 행복했던 시간이라는 것.... 정도?

    이래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각색되고 조작되서 추억이 되나 싶기도 하다.

    무엇이 되었던, 2010년의 빡지는 지금보다는 쫌 더 열정적이었고 뜨거웠다는 오글거리는 맺음말과 함께,
    4년만에 포스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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