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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틀전 코마스 유니뱅크에 지원을 했다. 마감날인 19일 당일 밤 11시 50분쯤에서야 간신히 지원서를 접수했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에서 일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정말이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 몇번이고 고치고 다시쓰고 고치고 다시쓰고를 반복해가며 지원서를 열심히 썼었다.

    하지만 막상 지원해 놓고나서는 참 보잘것 없는 이력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어실력, 한줄조차도 채울 수 없는 수상경력에 합격을 바라고 지원서를 쓴 내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그간 제대로된 프로젝트 하나 해본적이 없고 온라인 광고에대해서는 지식도 전무하기에 서류합격을 바라는것 자체가 참 염치가 없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그 ! 런! 데!

    오늘 오후 2시쯤, 핸드폰이 울렸다. 문자가 한 통 도착한 것이었다.
    바로,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문자였다. C&A에서 Intensive 수업을 듣고 있던 터라 차마 소리지르지는 못했지만 뜻밖의 행운에 기뻐서 뒤로 넘어갈뻔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이게 뭔가.... 몇번이고 문자를 다시 읽어보았다. 그간 하도 떨어져대서 사기가 뚝뚝 떨어지던 찰나였는데 정말이지 한병의 '바카스' 같은(?) 소식이었다.

    지원서를 쓸때 이런저런 코멘트를 해주셨던 로로롱님이 제일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로로롱님께 1차 서류합격했다고 문자를 슝슝 보냈다. 유니뱅크7기셨기에 보여주실 수 있는 '파워'을 쓰셨다고 했다. 크흑..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다시한번 로로롱님께 감사하다고 전하는 바이다.

    이제 꼴랑(?) 1차 서류 합격해놓고 마치 유니뱅크가 된 마냥 호들갑 떠는게 참 웃겨 보이겠지만,

    웃기다고 욕하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냥 꿋꿋이 기뻐하련다.

    메일 내용은 이러했다.

    안녕하세요

    코마스인터렉티브 유니뱅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유니뱅크 8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면접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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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09.07.23() 

    시간: 오후 3:00 ~ 4:00

     장소: 코마스인터렉티브 대회의실 

    15:00~16:00

    김수경, 박지은, 장유나, 정유미, 황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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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의사항

    1. 면접시간 보다 10분 일찍 오기 바랍니다.

    2. 회사에 오시면 내선번호 449번 정선교 사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유니뱅크 담당: 마케팅팀 정선교 사원 010-4366-0777)

    3. 코마스인터렉티브 오시는 길은 학동역 10번출구에서 나온 후 직진하여서

    제일은행 앞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직진, 시티은행건물(미성빌딩) 6층 입니다.

    (약도 참조)

     

     

    표안에 들어있는 이름은... 아마도 같이 면접을 보게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아직 한번도 이런 면접을 본적이 없어서 그냥 멍- 한 상태이다.

    대학교 입시 면접말고는 봐본적이 없으니 벌써 복장부터가 덜컥 걱정이다. 이 나이 먹도록 그 흔한 정장 한벌 없으니 말이다.
    원래.. 면접볼때는 정장을.......... 입어야 하는거겠지?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갔면....... 미친아이 보듯이 보려나........? 

    어쨋든, 면접 잘봐서 신경써주신 로로롱님에게 보답(?)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그런데 면접이 내일이다. 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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